아기후두염 기침소리 컹컹? 급성폐쇄성후두염(크룹) 의심하세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갑자기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등 아픈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오늘은 아기 후두염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해요. 특히 밤에 기침 소리가 컹컹거리거나 쉰 목소리가 난다면 급성 폐쇄성 후두염 (크룹)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예방법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볼게요!

아기후두염 기침소리 컹컹? 급성폐쇄성후두염(크룹) 의심하세요

크룹(Croup)이란?

급성 폐쇄성 후두염으로도 불리는 크룹은 주로 1세부터 3세 사이의 어린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이 원인이며, 밤에 갑자기 나타나는 특징적인 기침 소리와 쉰 목소리,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크룹은 기도 윗부분에 있는 성대와 그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고 공기의 흐름이 제한되어 호흡 곤란이 발생하며,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마다 기도가 더욱 좁아져 증상이 악화됩니다. 또 숨을 들이쉴 때 개가 짖는 것처럼 '컹컹'거리는 기침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2~3일간 지속되다가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일부 경우에는 심한 호흡 곤란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기가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크룹의 주요 원인과 발병 메커니즘

크룹의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로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등이 있으며, 세균으로는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Hemophilus influenzae)이 있습니다.

감염된 분비물이나 침이 입이나 코를 통해 들어가거나,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일반적으로 겨울과 봄에 많이 발생하며, 집단 생활을 하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발병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염증 반응과 부종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때 분비물이 증가하여 기도를 막으면 호흡 곤란이 더욱 심해집니다. 또 신경계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기도의 수축과 경련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특징적인 증상: '컹컹'대는 기침 이해하기

크룹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는 개가 짖는 것 같은 '컹컹'거리는 기침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후두 주변의 공기 통로가 염증과 부종으로 인해 좁아져 발생합니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쉰 목소리, 호흡 곤란, 발열, 인후통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밤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일부 어린이는 구토나 설사 등의 위장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만약 아기가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룹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호흡 곤란이 심해져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응급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크룹 진단: 의사가 무엇을 확인하나요?

의사는 아기의 증상과 병력을 듣고 신체 검사를 실시하여 크룹을 진단합니다. 이때 청진기를 사용하여 아기의 호흡 소리와 가슴 소리를 듣습니다.

컹컹거리는 기침 소리와 함께 거친 호흡 소리, 천명음(wheezing sound)이 들리면 크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인두와 편도선의 붓기 정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혈액 검사나 엑스레이 검사는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지만, 만약 다른 질병이 의심된다면 의사가 지시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의 치료법과 긴급 상황 대처법

급성폐쇄성후두염(크룹)으로 진단되면 병원에서는 주로 다음과 같은 치료를 시행합니다.

 

- 습도 유지 및 가습기 사용 : 후두가 건조해지면 기침이 심해지므로,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 습도를 높여줍니다.

- 약물 치료 :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기침을 억제하기 위해 진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호흡 곤란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네뷸라이저 치료 : 분무 형태로 약물을 흡입하여 직접적으로 염증 부위에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만약 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흡 곤란이 지속되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또 가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 상체를 높여서 눕히기 : 기도를 확보하여 호흡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 차가운 수건으로 목 감싸기 : 목의 열을 식혀주어 기침을 완화시켜 줍니다.

- 수분 섭취 :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을 도와줍니다.

가정에서의 관리 및 자가 치료 방법

집에서도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아기의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몇 가지 유용한 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 : 크룹은 호흡기 질환이므로,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을 따뜻하고 촉촉하게 유지하십시오.

- 휴식과 안정 : 아이가 충분히 휴식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활동을 제한하고 TV 시청이나 게임과 같은 자극적인 활동을 피하십시오.

- 수분 공급 : 자주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마시게 하여 탈수를 예방하고 호흡기 분비물을 묽게 만듭니다.

- 기침 완화 : 기침 시럽이나 수증기 흡입과 같은 기침 완화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단, 의사나 약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 청결 유지 : 손을 자주 씻고, 아이의 장난감과 침구류를 깨끗하게 관리하여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합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또는 고열, 호흡 곤란, 청색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크룹 예방: 할 수 있는 것들

급성폐쇄성후두염(크룹)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100% 예방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손 씻기 :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습니다.

- 마스크 착용 :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합니다.

- 면역력 강화 : 충분한 수면, 영양 섭취, 운동 등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 간접흡연 차단 : 부모나 보호자는 흡연을 자제하고, 아이가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 예방접종 :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면 크룹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위의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급성폐쇄성후두염(크룹)을 예방하는데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회복과 재발 방지: 아이의 건강 지키기

아이가 급성폐쇄성후두염(크룹)을 앓고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정에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습도를 조절하여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밤에 기침이 심해진다면 상체를 높여서 재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발열이 동반된다면 옷을 가볍게 입히고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 열을 내려주어야 합니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예방법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매년 겨울에는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으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가족 구성원 중에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이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아이의 건강을 지키고, 급성폐쇄성후두염(크룹)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기 후두염은 초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빠르게 회복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호흡 곤란으로 인해 응급실에 가야 할 수도 있으므로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해요. 미리 알아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