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 간에 생긴 돌 ‘담석증’ 주요 증상 및 효과적인 치료법은?

침묵의 장기 간에 생긴 돌 ‘담석증’ 주요 증상 및 효과적인 치료법은?

우리 몸속에서 조용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 중 하나가 바로 간인데요. 그중에서도 간의 일부인 담낭에 돌이 형성되는 질환, 바로 '담석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담석증이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테지만 정확히 어떤 증상을 동반하는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 수도 있을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담석증의 주요 증상과 함께,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담석증이란 무엇인가?

담석증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되면서 형성된 결석을 의미한다. 담즙은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며, 간 아래쪽에 위치한 담낭(쓸개)에 저장되어 있다.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 섭취, 비만, 급격한 체중 감량, 임신, 당뇨병, 유전적 요인 등이 있다.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최근 국내에서도 담석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만약 증상이 발생한다면 주로 복통, 황달, 발열, 구역질,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담낭염, 담관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담석증의 주된 원인과 발병 배경

앞서 언급했듯이, 담석증의 주요 원인은 과도한 콜레스테롤 섭취이다. 체내 콜레스테롤이 과다하게 축적되면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담낭 내부에 침전물이 형성되어 담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담낭의 수축력 저하를 들 수 있다. 담낭은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축력이 저하되면 담즙이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고 담낭 내부에 머무르게 되면서 담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나 비만으로 인한 담석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비율을 높이고, 담낭의 수축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담석증을 알리는 주요 증상들

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이다. 대개 명치나 오른쪽 위쪽 배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이러한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어 1~4시간 동안 지속되다가 서서히 또는 갑자기 사라진다. 구토나 오한, 발열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을 한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주로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위급한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필수 검사들

담석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와 영상의학검사가 필요하다. 혈액검사에서는 혈중 빌리루빈(황달) 수치와 알부민 수치를 측정한다. 담즙 색소인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하거나, 알부민 수치가 감소하면 담석증을 의심할 수 있다.

또, 초음파 검사는 담낭 내부를 직접 관찰할 수 있어 담석증 여부를 가장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다.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역시 담석증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담석증의 다양한 치료 옵션

담석증의 치료법은 담석의 종류, 크기, 위치 등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담석증의 치료법은 아래와 같이 분류된다.

1. 외과적 치료 :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담낭염 등의 합병증이 있거나, 담석이 3cm 이상인 경우, 용종과 함께 있는 경우 등에서는 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복강경을 이용해 작은 상처만 내고 수술할 수 있으며, 회복 기간도 일주일 정도로 짧은 편이다.

2. 비외과적 치료 : 담석을 녹이는 용해요법, 초음파 쇄석기로 담석을 부수는 쇄석술, 풍선확장술 같은 시술을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비외과적 치료는 담석의 크기가 1cm 이하이며, 담낭 기능이 정상이고, 담관의 폐색이 없는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다. 또, 재발 우려가 있으므로 식습관 개선과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법과 그 과정

담석증의 가장 확실한 치료방법은 수술로 담낭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과정은 아래와 같다.

- 마취 후, 복부에 절개창을 낸다. 예전에는 배를 10-15cm 가량 개복하였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복강경을 이용하여 2-3개의 구멍을 뚫고 수술한다.

- 비디오 카메라와 복강경 수술기구를 절개창을 통해 삽입한다. 확대된 영상을 모니터로 보면서 담낭을 절제한다.

- 출혈을 확인하고 지혈한 후, 절개창을 봉합한다. 수술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 소요되며, 입원 기간은 3-5일이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 후 다음날부터 식사가 가능하며, 2-3일 후에는 퇴원할 수 있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설사나 복통이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진다.

비수술적 치료 방법과 그 효과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 일단 경구약 복용과 함께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과 같은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경구 담석 용해요법은 담석 크기가 5-10mm 이하이고 담낭기능이 정상이며, 담관의 폐색이 없고, 용혈성 빈혈과 같은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설사, 지방변, 비타민 및 무기질 결핍증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결석에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작은 조각으로 부순 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마취나 피부절개 없이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결석의 크기, 위치, 성분에 따라 시술이 불가능할 수 있고, 쇄석 후에도 결석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담석증 예방과 생활 습관의 조정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고칼로리 음식의 과다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담즙내 콜레스테롤 비율을 증가시켜 담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고, 채소나 과일 등을 통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한다.

금연과 절주도 필수다. 알코올은 직접적으로 담낭 수축을 유발해 담석형성을 촉진하며, 흡연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상승시키고, 담즙 정체를 일으켜 담석 위험성을 높인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복부 초음파 검사는 담석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주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고위험군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담석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담낭염이나 담낭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