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이라면 누구나 아이의 건강을 제일 우선시하실 거예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예방접종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아이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이 무엇이 있는지, 언제 맞추는 것이 좋은지 함께 알아볼까요?
예방접종의 중요성
예방접종은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 입니다. 이는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과 유사한 물질을 체내에 주입하여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키고, 해당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아이들은 감염병에 걸릴 위험을 줄이고, 심각한 질병이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의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약독화 생백신 : 살아있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약화시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약화된 바이러스나 세균은 체내에서 증식하지 못하고 면역 반응만 유발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홍역, 수두, 결핵 백신 등이 있습니다.
2. 불활성화 백신 : 바이러스나 세균을 죽여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죽은 바이러스나 세균은 체내에서 증식할 수 없기 때문에 감염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대신, 면역 세포를 자극하여 면역 반응을 유발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인플루엔자, B형 간염, 파상풍 백신 등이 있습니다.
3. 유전자 재조합 백신 : 바이러스나 세균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조작된 유전자는 체내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의 단백질을 생산하며, 이 단백질이 면역 세포를 자극하여 면역 반응을 유발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이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매우 중요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방접종 후에는 발열, 발진, 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예방접종 일정을 준수하고, 추가 접종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생후 초기 필수 예방접종 안내
아이가 태어난 직후부터 꼭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들이 있습니다. 이는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생후 초기 필수 예방접종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결핵(BCG) : 생후 4주 이내 접종 권장됩니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BCG 접종은 결핵 감염을 예방하고, 결핵균이 어린 아이의 몸속에서 중증 결핵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 B형간염 : 출생 직후 1차 접종을 시작하여 0개월, 1개월, 6개월 총 3회 접종합니다. B형간염은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B형간염 접종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의 질병을 예방합니다.
-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 생후 2개월부터 5개월 간격으로 총 5회 접종하며, 만 11 - 12세에 백일해 성분이 제외된 Tdap 백신으로 추가 접종합니다.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는 모두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DTaP 접종은 이들 질병을 예방하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막아줍니다.
- 폴리오(IPV) : 생후 2개월부터 4개월 간격으로 총 4회 접종하며, 만 4 - 6세에 폴리오 3차 접종을 합니다. 폴리오(소아마비)는 입으로 먹는 경구용 백신으로, IPV 접종은 폴리오 바이러스에 의한 마비성 장애를 예방합니다.
-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 12 - 15개월과 만 4 - 6세에 총 2회 접종합니다.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은 모두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MMR 접종은 이들 질병을 예방하고, 합병증을 막아줍니다.
위의 예방접종은 모두 생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하며, 각 접종의 시기와 방법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아기 권장 예방접종 일정
만 4세부터 6세까지의 유아기는 기초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시기이면서, 동시에 일부 감염병에 대한 추가 접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유아기 권장 예방접종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본뇌염(사백신) : 첫 해에는 7 - 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다음 해에는 12개월 후 1회 접종합니다. 만 6세와 만 12세에 추가 접종을 합니다. 일본뇌염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사백신 접종은 일본뇌염을 예방하고, 신경계 합병증을 막아줍니다.
- 인플루엔자 : 매년 9 - 10월에 1회 접종을 권장합니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 감염병으로, 인플루엔자 접종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막습니다.
- A형간염 : 12 - 23개월에 1차 접종 후, 6 - 12개월 후에 2차 접종을 합니다. A형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A형간염 접종은 A형간염을 예방하고, 전격성 간염, 재발성 간염, 간 섬유화, 간경화 등의 합병증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유아의 건강을 위해서는 위의 예방접종들을 제 때에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접종 일정을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학령기 아동 대상 예방접종 개요
초등학교 입학 전후 학령기 아동은 영유아 시기에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점차 감소하는 시기이므로,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빠뜨린 예방접종은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 DTaP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 5차까지 모두 접종해야 하며, 만 4 - 6세 추가접종이 권고됩니다. DTaP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를 예방하며, 이러한 질병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합니다.
- MMR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 2차까지 모두 접종해야 합니다. MMR 백신은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을 예방하는데, 이러한 전염병들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해 모든 아동이 접종받는 것이 좋습니다.
- 일본뇌염(생백신) : 2차까지 접종받아야 하며, 만 6세와 만 12세에 추가 접종을 받습니다. 생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켜 제조한 백신으로, 일본뇌염을 예방하고 신경계 합병증을 막아줍니다.
- Tdap 또는 Td(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 만 11 - 12세에 추가 접종을 해야 합니다. Tdap또는 Td 백신은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으로, 이전에 DTaP나 Td 접종을 받았어도 여전히 필요합니다.
위의 예방접종 외에도, 학교 및 지역에 따라 추가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이 있을 수 있으니, 학교에서 제공하는 가정통신문이나 보건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어 자녀의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시고, 필요한 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청소년기 필요한 추가 예방접종
만11 – 12세 이후 청소년에게도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국가예방접종 사업에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접종을 청소년기 추가 접종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지원합니다. HPV는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이며, 국가는 2017년부터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과 의료인의 1:1 표준 여성건강 상담을 2회 무료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인플루엔자 : 매년 10월~12월 사이, 인플루엔자 유행 전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으며, 처음 접종하는 경우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 후 매년 1회 접종합니다.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에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노인, 소아 및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접종을 적극 권장합니다.
이외에도,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질병관리청은 A형간염, 수막구균 등을 청소년기에 접종 받으면 좋은 백신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시 주의사항과 준비사항
아이들의 예방접종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과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예방접종을 받기 전에는 아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열이 있거나,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았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때는 아이가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합니다. 병원이나 보건소 등의 예방접종 장소는 깨끗하고 조용한 곳이 좋으며, 아이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보호자가 함께 있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예방접종 후에는 아이의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일부 경우에는 발열, 발진,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보호자는 아이의 예방접종 기록을 보관하고, 정기적으로 예방접종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가 필요한 예방접종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 후 관찰 및 대처방안
예방 접종 후에는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사 부위의 통증, 발적, 부종 등의 국소 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개 1~2일 이내에 사라집니다. 만약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또는 두통, 근육통, 관절통, 오한, 발열 등의 전신 반응이 나타나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드물게 아나필락시스(급성 알레르기 반응)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접종 후 약 30분 동안은 병원에 머무르며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 귀가 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하고,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만약 위와 같은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먼저, 아이를 편안하게 해주고, 옷을 가볍게 입힙니다. 그리고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하세요. 이때, 예방접종을 받은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예방접종에 대해 부모님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입니다.
Q. 예방접종을 받으면 병에 걸리나요?
A. 아닙니다. 예방접종은 이미 약화됐거나 죽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질병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실제 감염처럼 세포나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면역계가 작동하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Q. 동시에 여러 가지 백신을 접종해도 되나요?
A. 네. 동시 접종이 가능한 백신이 많습니다. 다만, 접종 부위를 달리해 각각 다른 팔에 접종해야 합니다. 또 이전 접종 후 열이 났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의사와 상의 후 접종 일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Q. 독감 예방접종을 매년 꼭 맞아야 하나요?
A. 네.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주가 달라지므로 매년 접종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이를 잘 일으키기 때문에 매년 예측되는 균주를 포함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합니다.
Q. 예방접종을 하면 자폐증이 생기나요?
A. 아닙니다. MMR 백신, DTaP 백신 등의 예방접종과 자폐증은 관련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된 논문들은 잘못된 방법과 자료 분석으로 인해 연구 결과가 왜곡되었음이 밝혀졌습니다. 오히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을 경우 전염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져 이로 인한 합병증이나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필수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미리미리 접종하여 질병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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