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탈장 증상 및 원인 치료 관리

아기를 출산하고 나면 부모님들은 아기의 건강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신생아 탈장은 아기에게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병 중 하나이며, 빠른 조치가 필요한데요. 그렇다면 신생아 탈장이란 무엇인지, 증상, 원인,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생아 탈장 증상 및 원인 치료 관리

신생아 탈장의 기초 이해 

탈장(Hernia)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생아에게 발생하는 서혜부 탈장(inguinal hernia)은 복부의 압력 증가로 인해 사타구니 부위의 복벽이 약해져 발생하며, 미숙아와 저체중아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신생아 탈장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장폐색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생아 탈장의 증상, 원인, 치료,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발병 원인: 왜 신생아에게 탈장이 생기는가?

신생아에게 탈장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복벽의 불완전한 형성 : 출생 시 아기의 복벽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사타구니 부위의 복벽은 얇고 유연하여 복부의 압력이 증가할 때 쉽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벽의 불완전한 형성이 탈장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2. 태반조기박리 : 태반의 일부 또는 전부가 분만 전에 자궁벽에서 떨어지는 태반조기박리는 태아의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태아의 복부가 압박되어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자궁 내에서의 압력 증가 : 자궁 내에서 양수 과다증이나 태아의 복수 등으로 인해 복부에 압력이 증가하는 경우에도 탈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가족력 : 가족 중에 탈장 환자가 있는 경우, 자녀에게도 탈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탈장의 주요 증상: 무엇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까?

다음은 신생아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탈장의 주요 증상입니다.

 

1. 사타구니 부위의 덩어리 : 사타구니 부위에 부드러운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이 덩어리는 대개 누우면 사라지고 일어나면 다시 나타납니다.

2. 울거나 기침할 때 덩어리가 커짐 : 아기가 울거나 기침을 할 때, 혹은 힘을 줄 때 덩어리가 더 커지거나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3. 피부 밑의 출혈 : 덩어리 주변의 피부가 분홍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할 수 있는데, 이는 피부 밑의 출혈 때문입니다.

4. 배뇨 곤란 : 덩어리가 요도를 누르면 배뇨 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성장 지연 : 장이 덩어리에 갇혀 있으면 음식물 소화와 흡수에 지장이 생겨 성장 지연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 탈장의 다양한 유형과 특징

신생아에게 발생하는 탈장은 다양한 유형이 있으며, 각각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서혜부 탈장(inguinal hernia) : 서혜부 탈장은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사타구니 부위에 발생합니다. 태아 발달 과정에서 고환이 음낭으로 이동할 때 생기는 통로가 닫히지 않아 발생하며, 남아와 여아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남아에서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2. 대퇴부 탈장(femoral hernia) : 대퇴부 탈장은 서혜부 탈장보다 드물게 발생하며, 허벅지 부위에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우측 대퇴부에 발생하며, 서혜부 탈장과 마찬가지로 태아 발달 과정에서 생긴 통로가 닫히지 않아 발생합니다.

3. 제대 탈장(umbilical hernia) : 제대 탈장은 탯줄이 붙어 있던 자리에 발생하는 탈장으로, 출생 후 수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닫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닫히지 않을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유형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보통 생후 6개월 이전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진단 과정: 어떻게 탈장을 확진할 수 있나?

탈장을 진단하는 과정은 주로 신체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 신체 검사 : 의사는 아기의 사타구니나 복부를 촉진하여 덩어리나 돌출부를 확인합니다. 이때 아기가 울거나 힘을 줄 때 덩어리가 더 커지는지 관찰합니다.

✅ 영상 검사 : 신체 검사만으로 확진이 어려운 경우 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비침습적이며 신생아에게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됩니다. 이를 통해 탈장 된 장기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고, 동반된 다른 이상 여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진되면 추가적인 검사 없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치료 옵션: 가능한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

탈장의 유일한 치료 방법은 수술입니다. 수술은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생 후 72시간 이내에 수술을 권장하며, 늦어도 10일 이내에는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진행되며, 소아외과 전문의가 집도합니다. 수술 방법은 탈장낭을 열고 탈장 된 장기를 제자리로 돌려놓은 후, 탈장낭을 묶어주는 것입니다. 수술 시간은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성공률은 매우 높으며 대부분의 경우 수술 후 며칠 내에 회복되어 퇴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은 아기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신생아 탈장 관리: 부모가 할 수 있는 일

아기가 탈장 진단을 받았다면 부모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1. 의사의 조언 따르기 : 신생아 탈장은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므로, 의사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일정을 잡고, 수술 전 준비사항을 숙지해야 합니다.

2. 아기의 상태 관찰하기 : 탈장 부위가 붓거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 즉시 의사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또 감돈(탈장내공에 장이 끼어 복강내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 의 징후(울음소리가 약하거나 힘이 없음, 구토, 혈변 등) 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3. 편안한 환경 제공하기 : 수술 전에는 아기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조용하고 따뜻한 방에서 아기를 재우고, 수유를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4. 가족들에게 알리기 : 아기가 탈장 진단을 받았다면 가족들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들은 함께 아기의 치료를 돕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5. 정기적으로 검진 받기 :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재발 여부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방과 장기 관리: 탈장 재발 방지하기

재발을 예방하려면 몇 가지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1. 건강한 체중 유지 : 과체중이나 비만은 복부 압력을 증가시켜 탈장 재발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복부 압력을 높이는 활동 피하기 : 무거운 물건 들기, 장시간 동안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것, 복부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 등은 복부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규칙적인 운동 : 복근을 강화하는 운동은 복부 압력을 줄이고 탈장 재발의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운동 프로그램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의료진과 주기적인 상담 : 만약 이전에 탈장을 앓았다면, 의료진과 주기적으로 상담하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신생아 탈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만약 아기에게 탈장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아기의 건강을 보호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기를 키우는 부모님들께서는 항상 아기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대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