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증상 및 예방접종 비용, 항체 검사 시기 알아보기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데요.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한데요. 오늘은 A형 간염의 증상과 예방접종 비용, 그리고 항체 검사 시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A형 간염 증상 및 예방접종 비용

A형 간염의 기본 이해와 중요성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으로, 주로 급성 간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 질병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파되며, 가족 구성원, 동료,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15세에서 35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경미한 증상만 나타나지만, 일부에서는 증상이 심해져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의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 부진, 메스꺼움, 구토, 발열, 우측 상복부 통증 등이 있으며, 황달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2개월 이내에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증상이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한 번 접종 후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해야 합니다.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이므로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 출생자의 경우 병원마다 비용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항체 검사 후 결과에 따라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A형 간염의 주요 증상 파악

A형 간염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여 놓치기 쉽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발열 : 성인의 경우 열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피로감 :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식욕부진 :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통 :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황달 : 눈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1주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그 이상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드물게는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접종의 역할과 효과

A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 입니다.

총 2회 접종(0, 6~12개월)으로 면역력을 얻을 수 있으며, 1회 접종 후 95% 이상, 2회 접종 후 100% 가까운 간염 예방 효과를 보입니다. 2015년부터는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에 포함되어 2012년 이후 출생자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이전 출생자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해야 하며, 가격은 기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회당 7만 원 내외의 비용이 듭니다.

이미 B형 간염 또는 C형 간염에 걸린 경우,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나 만성 간염 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접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A형 간염 백신의 종류 및 선택 기준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A형 간염 백신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사노피파스퇴르의 '아박심160U주'와 '아빅심325U주'

2.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하브릭스주', '박타주'

 

모두 불활화 백신으로, 총 2회 접종하며 접종 방법과 용량은 동일합니다. 다만, 제조 방법과 첨가물 등이 다소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인 예방 효과와 안전성은 유사합니다.

두 백신 모두 충분한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따라서 어느 회사의 백신을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개인의 선호도나 접종 가능한 병원 등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 비용과 보험 적용 여부

A형 간염 예방접종 비용은 지역과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회 접종당 약 4만원 - 7만원 정도입니다. 성인의 경우 총 2회 접종해야 하므로, 총 비용은 약 10만원 - 15만원 정도입니다.

성인의 경우,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대상이 아니므로 전액 본인 부담입니다. 하지만 만 40세 이하에서는 민간의료기관에서 A형간염 예방접종 시 국비지원이 가능하므로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하실 수 있습니다.

또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체 예산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형 간염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각 지자체의 보건소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항체 검사의 필요성과 시기

과거에 A형 간염을 앓았거나 백신을 접종한 경우, 체내에 항체가 형성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감소하거나 사라질 수 있으므로, 항체 검사를 통해 현재의 면역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항체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 A형 간염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들 (예: A형 간염 유행 지역 여행 예정자, 혈액 제제를 자주 투여받는 혈우병 환자, 남성 동성애자, 약물 중독자 등)

-  A형 간염 백신 접종력이 불확실한 경우

-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

일반적으로 20세 이상 성인은 최소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이후로는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 처음 접종 후 6~12개월이 지난 뒤에 항체 검사를 시행하여 방어항체가 형성되었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만약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면 백신을 재접종 해야 합니다.

항체 검사 절차와 비용

혈액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일반적으로 동네 내과나 보건소 등에서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비용은 의료기관마다 다르지만, 보통 1-3만원 정도입니다.

결과 확인까지는 보통 1-2일 정도 소요되며,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예방접종 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만 40세 미만 주민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무료 항체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해당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예방접종 후 관리와 주의사항

접종 후 20-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물러 관찰해야 하며, 귀가 후 적어도 3시간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접종 부위는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급성 감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접종 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A형 간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만약 A형 간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하며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A형 간염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