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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찾아오는 불청객 '치질', 원인과 치료법

포포는꿈꾼다 202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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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찾아오는 불청객 '치질', 원인과 치료법
추운 날 찾아오는 불청객 '치질', 원인과 치료법

겨울이 되면 우리 몸이 추운 날씨에 적응하려고 혈관이 수축하고, 그러다 보니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치질'입니다. 오늘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마주하게 되는 치질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정보, 함께 알아보실까요?

추운 날씨와 치질 발생의 연관성

날씨가 추워지면 항문 주변의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치질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모세혈관이 수축해 정맥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항문 주위가 차가워지면서 혈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항문 안쪽 점막과 바깥 점막이 덩어리를 이루어 튀어나오는 치핵이 발생하거나,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연말연시에는 과식과 과음을 하는 경우가 많아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변비 역시 치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변이 딱딱해지면 배변 시 항문이 찢어져 치열이 생길 수 있고, 항문에 과도한 힘을 주면 치핵이 밖으로 밀려 나올 수 있습니다.

치질이란 정의와 분류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치핵, 치열, 치루 등을 포함합니다.

1. 치핵 : 항문 내부의 혈관이 확장되어 조직이 덩어리를 이루어 항문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입니다. 치핵은 발생 위치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됩니다.  

  • 내치핵 : 항문 안쪽에 발생하며, 초기에는 배변 시 출혈이 발생하거나 항문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행될수록 덩어리가 항문 밖으로 돌출되며, 심한 경우 탈항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  외치핵 : 항문 바깥쪽에 발생하며, 항문 주위에 혹이 생긴 것처럼 보입니다. 외치핵은 대개 통증이 동반되며,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치열 : 항문이 찢어져 상처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치열은 주로 변비나 설사 등으로 인해 항문에 과도한 힘이 가해질 때 발생합니다.

3. 치루 : 항문 내부의 염증이 항문 바깥쪽으로 퍼져나가는 질환입니다. 치루는 항문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통로가 생겨 고름이 배출됩니다.

치질 발생의 주요 원인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대표적인 원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즉 변비나 설사 등으로 인해 항문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치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자세도 항문에 압력을 가해 치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 역시 치질의 원인 중 하나 입니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고, 항문 주변의 피부가 약해져 치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임신 기간 동안 자궁이 커지면서 항문에 압력이 가해져 치질이 발생 하기도 합니다. 출산 시에도 항문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치질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역시 장운동에 영향을 미치고 항문에 압력을 가해 치질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유전적 요인, 연령, 비만 등이 치질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나타나는 치질의 증상

항문 주변의 통증, 가려움증, 출혈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탈항(항문 밖으로 조직이 튀어나오는 것)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출혈은 대부분 선홍색이며, 휴지에 묻거나 변에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출혈량이 많아 빈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항문 주변의 피부가 자극을 받기 때문입니다.

덩어리가 밖으로 나오는 탈출 증상도 흔한 증상인데, 초기에는 저절로 들어가지만 심해지면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더 심해질 경우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속옷에 피가 묻어나오게 됩니다.

치질 진단   언제 전문가를 찾아야 할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전문가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배변 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 출혈이 지속되어 빈혈이 생긴 경우
- 덩어리가 밖으로 심하게 튀어나와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
- 가려움증이나 따가움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하며,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치질의 다양한 치료 방법

치질은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분류하며, 치료 방법 역시 치질의 정도와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 1도와 2도 초기의 치질은 식이요법, 변 완화제 사용, 좌욕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며, 경화요법이나 고무결찰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2도, 3도, 4도의 진행된 치질이나 보존적 요법 혹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환부의 점막을 조금 절개하고 늘어진 치핵을 원래의 위치로 되돌려 놓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부터, 치핵을 완전히 제거하는 복잡한 수술까지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치질 역시 예방이 최우선의 치료법입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변비를 예방하고,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식습관과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에 1.5 - 2L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자세는 항문에 압력을 가해 치질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자세를 피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수시로 자세를 바꾸고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온수좌욕은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치질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38 -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5분 정도 항문을 담그는 것이 좋으며, 좌욕 후에는 항문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변이 부드럽게 나올 수 있도록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통해 치질을 예방하고,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질 치료 후 관리와 재발 방지 전략

성공적인 치질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와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래는 몇 가지 팁입니다:

1. 규칙적인 운동 : 신체 활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소화 시스템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걷기, 요가, 필라테스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세요.

2. 건강한 식단 :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과일, 채소, 견과류, 씨앗)을 중심으로 식사를 구성하고 가공 식품과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세요. 장 건강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좌욕 :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좌욕을 하면 항문의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치유과정을 돕습니다. 온도와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4. 편안한 속옷 착용 : 통기성이 좋고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면 소재의 속옷을 선택하세요. 꽉 끼는 옷이나 레깅스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소화기 문제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세요.

6. 정기적인 검진 : 의료진과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는 재발을 예방하는 데 중요합니다.

7. 재발 징후 파악 : 만약 다시 출혈이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빠르고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치질 증상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평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미리미리 건강관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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